두산 6-2 삼성=만루 찬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2-2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먼저 얻었다. 그러나 두산 셋업맨 홍상삼을 상대로 박석민이 삼진, 최형우가 파울플라이, 진갑용이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12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2사 만루에서 8번 대타 최주환이 삼성 김희걸과의 대결에서 잇달아 커트를 해낸 뒤 풀카운트에서 10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차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임재철이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홍상삼은 11회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