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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볼러 디키, 18승 선착, 다승왕 경쟁 끝까지 가보자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09-06 09:25 | 최종수정 2012-09-06 09:25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그중에서 다승왕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뉴욕 메츠의 너클볼러 R.A 디키, 신시내티의 자니 쿠에토, 워싱턴의 지오 곤잘레스가 내셔널리그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탬파베이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두다.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 4명이 나란히 17승을 달렸다.

6일 가장 먼저 디키가 18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8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호투했다. 메츠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6득점, 디키를 도왔다. 메츠 4번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는 2-1로 앞선 5회초 시즌 26호 스리런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뿌렸다. 메츠가 6대2로 승리했고, 디키는 시즌 18승(4패)을 기록했다. 디키가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는 3회말 상대 선발 투수 웨인라이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너클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한 가운데 몰려 장타를 맞았다. 7회말 1점을 더 내주고 강판됐다. 이날 너클볼 비율이 80%(83개)였다. 디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4.

올해 38세인 디키는 2001년 텍사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를 뺀 종전 최고의 성적은 2010년 메츠에서 거둔 11승(9패)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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