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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외국인 선발 바티스타(31)가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삼성 이지영의 강습 타구가 그의 손등을 때렸다. 한화 덕아웃에 비상이 걸렸다. 2회, 누구도 몸을 풀지 않았다. 불펜의 중심 송창식(27)이 구원 투수로 낙점됐다. 공 몇 개 뿌리고 떠밀리다시피 마운드로 올라갔다.
올해는 한화 불펜을 지키고 있다. 28경기에 등판, 4승2패3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15일 포항 삼성전에선 바티스타에 이어 2회초 1사에 등판, 5⅔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한화가 2대1로 역전승했고, 송창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최근 삼성전 9연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결과적으로 바티스타가 일찍 내려가고 송창식이 빨리 투입된 것이 적중했다. 삼성은 바뀐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