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1 한화=한번 '필'을 받기 시작한 두산 김현수는 거침이 없었다. 김현수는 전날 솔로포를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0대5 승리를 도왔다. 이전 8월 들어 5경기 동안 평균 타율 1할7푼6리의 슬럼프에 빠졌다가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김현수는 8일 한화전에서도 연속 타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3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결승 2타점을 올린 것이다. 프로야구 통산 46번째로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은 보너스였다. 4회말 1점을 따라잡히며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의 솔로포(시즌 7호)를 앞세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한화는 6회 중요한 추격 기회를 맞았지만 하위타선의 부진으로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돌아섰고,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