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5 롯데=4시간이 넘는 혈투. 결국 마지막 승자는 LG였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대주자로 나섰던 윤정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롯데 포수 강민호의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것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사실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었다. 하지만 용덕한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발 빠른 윤정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강민호의 송구가 미처 2루까지 날아가지 못했다. 세이프. 할 수 없이 정성훈을 고의4구로 걸렀다. 영점이 잡히며 호투하던 이정민이 흔들렸다. 최동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상황서 등장한 이진영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플라이를 때려냈다. 1루 덕아웃에 있던 LG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와 기쁨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