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태균의 앞과 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2-08-06 17:03


7,8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한화가 31일 잠실 야구장에서 만났다. 1대3으로 뒤지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2.07.31/

김태균 선수의 4할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가능할 것이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불가능 하다고 하고, 가능하다면 이것은 '사기'라는 말도 나오기까지 합니다.

그 정도로 김태균 선수의 4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김태균 선수의 타율은 0.399. 아직 4할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태균 선수가 너무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김태균 선수의 앞타선과 뒷타선에 부담감이 있는 게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 선수가 너무 뛰어난 성적을 내기 때문에 클린업트리오의 앞타선과 뒷타선에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올시즌 김태균 선수가 대부분 4번 타자로 출장을 했고, 장성호 - 최진행 선수가 3번과 5번 자리에 섰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장성호 선수가 계속해서 3번 타자로 출장을 했고, 7월이 돼서는 최진행 선수가 3번 자리에 섰습니다.

3번 타자는 뒤에 김태균 선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를 할 것이고, 5번 타자는 김태균 선수가 계속해서 살아나가기 때문에 타점 부담감이 있을 것입니다. 한대화 감독님도 4번 타자인 김태균 선수가 자꾸 선두타자로 나서서 1루까지 진루를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사 1루에서 5번 타자에게 번트를 지시하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장성호 - 최진행 선수의 3번과 5번 출장할 때의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기록은 김태균 선수가 4번으로 출장했을때, 선발출장 타선으로 조사한 것 입니다
시즌 초반 장성호 선수가 3번으로 출장했을 때 타율은 3할 정도를 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장성호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부분을 감안해서 최진행 선수가 3번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행 선수는 5번으로 경기에 나설 때 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클린업 트리오 라는 타순은 얼마나 많은 타점을 만들 수 있느냐 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즌 초반 한화의 분위기를 본다면 어차피 많은 타점을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장성호 - 최진행 선수 전부 3번이나 5번 타순에 대해서 그렇게 큰 부담감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정도 레벨로 올라간 선수들이라면 김태균 선수가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서, 성적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지게 되면 타순은 다시 장성호 선수가 3번으로 출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더운 지금도 타율은 0.288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찬스에 강하지 못한 게 두 선수에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서 시즌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류제성 객원기자, 류베이스볼(http://blog.naver.com/smj4860/)>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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