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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시즌 2번째 2군행. 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8-04 16:36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롯데 고원준이 선두타자 삼성 강봉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내주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03/

롯데 투수 고원준이 시즌 2번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롯데는 4일 부산 삼성전을 앞두고 고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는 대신 불펜 요원인 이정민을 1군에 합류시켰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고원준은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첫 번째 이유는 가장 중유한 구위 문제. 고원준은 3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3실점하며 조기강판 됐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구위도 문제였지만 4사구를 4개나 허용하는 제구도 문제였다. 지난달 28일 두산과의 경기에 모처럼 만에 선발등판,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승호 감독은 "딱 한텀이니 2군에 가서 열심히 하라"며 고원준을 격려했찌만 고원준은 풀이 죽어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팀 마운드 사정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양 감독이 고원준에게 한텀 얘기를 꺼낸 이유다. 이 말은 한 번 엔트리에서 빠지면 채워야하는 최소일수인 10일이 지나가면 고원준을 다시 불러올리겠다는 뜻. 3일 경기에서 삼성과 12회 연장승부를 펼치며 총력전을 펼친 롯데이기에 불펜 보강이 필요해 고원준을 내리고 이정민을 보강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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