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3-4 롯데=KIA가 시원한 방망이쇼를 보여주며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롯데는 투수들이 자멸하며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롯데는 2번의 마운드 난조에 울어야 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던 5회 첫 번째 붕괴가 일어났다. 잘던지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갑자기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와일드피치까지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힘이 빠진 사도스키는 이어진 위기에서 김원섭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두 번째 위기에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7회 2점을 추격했지만 8회초 등판한 이승호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며 볼넷과 남발하고 안타를 얻어맞았다. 롯데는 박동욱을 투입시켜 불을 끄려 했지만 최희섭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축포를 날렸다. KIA 선발 앤서니는 최고구속 155km의 직구를 앞세워 시즌 9승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