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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홈런치고 도루하는 '호타준족'이 탄생할까.
지난 2009년 클락(히어로즈·24홈런-23도루), 신명철(삼성·20홈런-21도루), 강봉규(삼성·20홈런-20도루) 등 3명이 20-20클럽을 달성한 것이 마지막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2년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30-30클럽은 2000년 박재홍(SK)이 현대시절에 기록한 이후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홈런 1위 강정호(넥센)가 제1후보다. 홈런만 펑펑 터뜨리는게 아니라 열심히 달리기도 한다. 28일 현재 14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는 도루도 9개로 9위에 올라있다. 10번 시도해 한번만 실패했으니 도루 성공률도 매우 좋다. 현재 페이스로보면 20-20클럽은 물론, 부상만 없다면 12년간 나오지 않은 30-30클럽도 노려볼만하다.
역대 20-20클럽을 가장 많이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과 박재홍으로 4차례씩했다. 박재홍은 30-30클럽도 세번을 기록. 최고령달성자는 양준혁으로 삼성시절인 2007년에 38세 4개월 9일만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