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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 두산-SK전이 열리기 전. SK 덕아웃 안쪽 복도에서 정근우가 있다. 두산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최 정 : (정근우의 가벼운 농담에 최 정이 반응한다) 형. 뭘로 바꿀까.
정근우 : 음. 요즘 홈런은 많이 때리니까, 홈런 어때. 최홈런.
정근우 : 그럼 뭘로 할까.
최 정 :(그러자 싱긋이 웃으면서 얘기한다) 꽃님이. 최꽃님으로 할꺼야. (이상하다. 정근우가 함박웃음을 활짝 짓는다)
정근우 : 그래. 넌 역시 내 동생이야. 꽃님이 좋지.
(두 아들의 아빠인 정근우의 아내 홍은숙씨는 7월 초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예쁜 공주님이다. 태명은 꽃님이.)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