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목동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2루 4-4 동점 상황에서 넥센 오재일이 우월 역전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자 김시진 감독이 팔을 높이 들어 환영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5.02/
"오늘 같은 경기를 위해 훈련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에게는 무척이나 기분 좋은 승리였나보다. 8회 오재일의 결승포가 터지는 순간, 김 감독은 덕아웃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그만큼 이날 승리가 단순한 1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2일 목동 롯데전을 6대4 역전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같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냈지만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3-3 동점을 만들고 상대에게 다시 1점을 헌납했지만 강정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오재일의 결승 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