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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선발로테이션 살아남았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2-04-17 18:14 | 최종수정 2012-04-17 18:14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김진우가 5회 위기를 넘기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KIA 김진우가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17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김진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그 정도라면 계속 선발로 내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투수도 없던 상황에서 잘 됐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었다. 무려 1745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 145㎞를 전광판에 찍으면서 5이닝 5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모두 돋보였다. 투구수 84개로 5회를 채웠으니 효율성에서도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본래 생각했던 것 보다 길게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날 선 감독은 한차례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김진우에게 뭔가를 얘기했다. 올시즌 들어 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간 첫 사례였다. 선 감독은 "너무 승리투수에 대한 의식을 하지 말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 감독은 KIA 불펜투수 가운데 박지훈이 배짱 있게 좋은 공을 던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목동=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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