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0 두산=강한 수비의 역습이었다. 찬스는 두산이 먼저 잡았다. 1회 이종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상황. 이원석이 큼지막한 우익스 파울 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이종욱은 홈을 향했지만,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는 전광석화같았다. 결국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2회에도 무사 1, 2루의 찬스. 그러나 양의지의 투수 앞 병살타가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종윤의 밀어내기 볼넷과 홍성흔의 3타점 싹쓸이 우선상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⅓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981일 만에(2009년 8월8일 부산 삼성전)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