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인 '턱수염대장' 브라이언 윌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을 접게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윌슨의 팔꿈치 수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자칫 수술을 받게되면 올 시즌을 이대로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윌슨의 이탈은 본인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다. 그래서 보치 감독은 "항상 또 다른 상황에 대한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며 팀 닥터인 케네스 아키주키는 물론, 토미존 수술의 대가이자 2003년 윌슨의 수술을 집도한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에게 재검진을 받도록 했다.
윌슨은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이후 총 17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해왔다. 2010년 48세이브로 생애 최고기록을 세운 윌슨은 지난해에도 36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잘 지켰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010년 1.81에서 지난해 3.11로 치솟았다. 이 역시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윌슨은 지난해 8월 중순에도 앤드류스 박사에게 팔꿈치 상태에 관한 정밀검진을 받은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