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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였다. 최대한의 예우를 해주겠다."
타이거즈 구단에서 영구결번된 번호는 현 선동열 감독이 선수 시절 달았던 18번이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선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은퇴를 선택한 후배 이종범의 번호 7번이 타이거즈의 두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되는 셈이다.
한편, 선동열 감독이 제안한 플레잉 코치직을 거절하며 은퇴 의사를 굳힌 이종범은 현재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도자의 길로 선택한다면, KIA는 해외 지도자 연수와 코치직 보장 등 아낌없는 배려를 해줄 계획이다.
김 단장은 "본인이 2~3일 시간을 두고 (거취에 대해)생각해 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 야구를 떠나지 않고 우리 타이거즈와 함께 하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를 위해서도 옳다고 본다"며 "코칭스태프가 조심스럽게 지도자의 길을 권유한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종범)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로서 마무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