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야구판을 뒤흔든다.'
LA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와 CJ 윌슨 영입 통해 투타 강화하며 텍사스에 설욕 노려
아메리칸리그의 강자 LA에인절스는 지난해 텍사스에게 10경기차로 밀리며 지구우승을 내줬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에인절스는 무려 3억3150만 달러를 쏟아 부으며, MLB 최고타자 중 한명인 알버트 푸홀스와 16승 좌완투수 CJ윌슨을 영입했다.
또, 제러드 위버(18승8패·평균자책점 2.41), 댄 하렌(16승10패·평균자책점 3.17), 어빈 산타나(11승12패·평균자책점 3.17) 로 꾸려진 선발진에 새로 가세한 CJ윌슨은 올 시즌 에인절스의 낮은 실점대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린스 필더, 옥타비도 도텔 등 영입한 디트로이트, 레이예스, 잠브라노 가세한 마이애미도 주목
한편,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는 강타자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며 기존의 '카브레라-헌터' 라인에 중량감을 더했다. 특히 지난 3시즌 동안 '타율 3할-30혼런-100타점'을 돌파한 강타자 미구엘 카브레라는 필더의 가세로 투수들의 집중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24승5패의 저스틴 벌렌더가 건재한 투수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옥타비오 도텔의 영입 역시 디트로이트의 전력 강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에서 마이애미로 팀명을 바꾼 마이애미 말린스는 FA시장에서 기동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호세 레이예스를 비롯해, 히스 벨, 마크 벌리 등 3명을 영입하는데 총 1억9100만 달러를 쓰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마이애미의 경우 우승을 다툴 전력은 아니지만, 야구토토 참가 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돌풍의 핵으로 눈 여겨 볼만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