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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KIA 1~3번을 14개의 공으로 셧아웃시켰다. 2회에는 잠깐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로 나온 4번 김상현과 후속 나지완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안정된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후속 송 산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7번 차일목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위기를 넘긴 이후부터는 6회까지 압도적인 위력을 이어갔다. 3회말 1사후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용규와 이준호를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 2아웃부터 5회까지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말 다시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준호마저 4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호루로 정규시즌 전망을 밝게 한 류현진은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컨디션이 다 올라온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개막일에 맞춰 남은 기간에 관리를 잘 해서 개막전에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