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29·디트로이트)가 불규칙 총알 타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 아웃되는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눈 밑을 맞았고 선혈을 흘렀다. 카브렐라는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자칫 눈에라도 맞았더라도 선수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카브레라는 2003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꾸준히 3할 이상의 높은 타율과 장타를 때려내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08년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2008년에는 홈런 37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타율 3할4푼4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에 6번이나 출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