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이 국내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시범경기 첫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청주구장을 꽉 메운 관중들은 돌아온 김태균을 연호했다.
넥센 선발 투수 강윤구를 상대한 김태균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당겨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속 143㎞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노린 비거리 110m짜리 3점포였다.
3-0 리드를 잡게하는 홈런포였다. 김태균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국내 복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진행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만들지는 않았다.
이어 김태균은 4번째 타석인 7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추가한 뒤 후배 이상훈에게 1루 베이스를 물려주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 16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2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뽐내며 올시즌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김태균의 결승 홈런으로 일찌감치 앞서간 한화는 이후 정원석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6대0으로 완승, 시범경기 첫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5이닝 동안 2탈삼진 1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청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