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40·오클랜드)의 방망이는 살아 있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팀은 8대6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라미레스를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대한 징계로 시즌 초반 50경기를 뛸 수 없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선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물질이 들어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으로 나온게 두 번째였다. 라미레스의 2011년 성적표는 초라하다.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가 전부다. 메이저리그에서 19년 동안 뛰면서 이렇게 처참한 꼴을 처음 당했다.
이날 쿠바 출신 강타자 세스페데스(오클랜드)는 3타수 2삼진 무안타로 부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