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가장 큰 화제는 한신의 외국인 선수 크레이그 브라젤이었다.
브라젤의 공식적인 신체는 1m91, 95㎏. 그러나 현재 몸무게는 109㎏으로 알려졌다. 일본 야구계에서도 걸음 느린 선수로 1,2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느림보' 선수다. 브라젤을 보면서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는 그라운드 홈런이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50개의 안타를 쳤다. 그중 3루타는 5개. 무거운 체중으로 부상위험이 있어 전력 질주하는 것을 트레이너가 금지시키기도 했었다. 이날 브라젤이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할 때 타격한 뒤 홈까지 걸린 시간은 16초였다. 이대호에겐 쉽지 않은 기록. 일본프로야구에서 대표적인 '느림보'로 등록될 이대호가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다면 일대 사건이 될 것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