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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고의 몸상태를 과시하자, 미국 언론들이 지난해말 추신수가 받은 한국의 신병훈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맥주 파티를 벌여 문제가 됐던 보스턴 투수 존 래키도 언급됐다. 야후스포츠는 '한국 군대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그는 더 이상 라커룸에서 맥주와 통닭을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풍자했다. 래키가 한국 군대의 기강을 배워 정신적으로 균형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미네소타의 포수 조 마우어의 이름도 올랐다. 마우어는 지난해 부상으로 8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는데, 야후스포츠는 '한국 군대에 가면 그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즉 많은 연봉을 받고도 부상이 잦은 마우어의 육체적-정신적 나약함을 비꼰 것이다.
텍사스의 마이클 영에 대해서는 '자칭, 궁극적인 팀선수라는데 한국 군대에서 그것을 증명하면 딱 좋을 것'이라고 했다. 영은 지난해초 팀이 같은 3루수인 애드리언 벨트레를 데려오자, 노골적으로 트레이드를 시켜달라며 구단을 괴롭혔다. 그의 이기주의를 풍자한 것.
이밖에 볼티모어의 루크 스캇, 토론토의 콜비 라스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알렉스 리오스, 플로리다의 로간 모리슨, 밀워키의 나이저 모건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