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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의 해로 만들자."
올해는 김 감독의 재계약 첫 시즌이다. 넥센을 맡은 지 4년째다. 이제 김 감독만의 색깔을 덧씌울 때다. '변신'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동안과는 달리 김 감독의 야구를 따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3년 동안은 무엇을 해볼 여력이 없었다. 계속된 선수 트레이드, 열악한 구단 재정 등 주위 환경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FA 이택근을 50억에 데려왔다. 구단의 재정상황도 나아졌다. 김 감독도 "택근이가 들어오면서 분명히 전력이 좋아졌다. 작년 타선에서 알드리지가 빠졌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더 나아졌다"고 했다.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강윤구 2010년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을 거쳐 작년시즌 말 복귀했다. 6경기서 3승1패, 방어율 2.14. 괜찮은 성적표다. 하지만 김 감독은 "구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무리 훈련 때 투구수를 떨어뜨렸는데 앞으로 끌어올리면서 팔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올해 김 감독의 화두는 변신이다. 변신의 결과,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