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호가 내년 시즌 2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에 진출하게 된 이대호는 당초 롯데에서 달던 10번이나 작고한 할머니와 인연이 있는 52번 중 하나의 번호를 원했지만 두 번호 모두 기존 선수들이 쓰고 있어 다른 번호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25번. 52번을 뒤집은 번호이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인 '이대호'와의 발음도 비슷해 25번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오릭스에서 25번을 쓰던 사토 다쓰야는 이대호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고 자신은 15번을 택했다.
한편,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이대호와 함께 오릭스에 입단한 투수 백차승은 99번을 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