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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장기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될 '진주'를 찾아나선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미니카윈터리그에 스카우트팀을 파견해 왔다. 올해가 3년째이다. 그 이전에는 현지 에이전트와 지인들의 정보에 의존해 용병을 뽑았던 두산이다. 하지만 이후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함으로써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0년 에이스 역할을 했던 히메네스가 이같은 과정을 통해 뽑은 대표적인 용병이며, 그동안 쌓아놓은 용병 '정보량'도 만만치 않다.
3년째 도미니카윈터리그를 둘러보는 이 부장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도 보고 또 새로운 선수가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며 "당장 내년에 뛸 수 있는 용병을 뽑는 일도 중요하지만, 후년부터는 용병이 3명으로 늘어나는데 2~3년 후까지 장기적으로 보고 선수들을 폭넓게 둘러보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선수 자원은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중간으로 던지는 선수들 중에는 150㎞ 이상 뿌리는 친구들도 많다. 한국에 와서 어느 정도 적응을 잘하고, 팀에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