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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출사표 "우승하러 왔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3 14:22


2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23일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타오위엔(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우승을 위해 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삼성 선수단은 아시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23일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류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타이중으로 이동하기 전, 공항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자신감 있는 어조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이번 아시아시리즈를 대비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며 "3차례 자체 정백전을 치렀고 선수들이 타격, 피칭 훈련을 충분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축선수들이 빠진데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용병투수 2명과 좌완 에이스인 차우찬이 빠진 것은 뼈아프다. 아무래도 투수진 운용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취재진도 류 감독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자국팀인 퉁이전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 류 감독은 "퉁이전 선발은 배영수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하며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호주, 일본과의 1, 2차전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붙는 대만 퉁이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5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2008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하는 아시아시리즈는 대만의 타이중 국제야구장과 타오위엔 국제야구장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대만과 일본 호주다. 한국 대만 일본은 올시즌 우승팀인 삼성, 퉁이, 소프트뱅크가 대표로 나서고 호주는 2010-2011시즌 우승팀인 퍼스가 참가한다.

예선은 풀리그로 25일부터 27일까지 하루 2경기씩 진행된다. 우천취소 등에 대비해 28일 예비일을 가진 뒤 29일 오후 8시(한국시각)에 예선 1,2위 간 결승전을 치른다.


총 상금은 3000만 대만달러(약 11억원)이다. 우승팀은 1500만 대만달러(약 5억5000만원), 준우승팀은 1000만 대만달러(약 3억7000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나머지 참가팀에는 250만 대만달러(약 9000만원)가 수여된다.

한편, 2011 한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삼성은 25일 오후 1시 퍼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오후 1시 소프트뱅크전, 27일 오후 8시 퉁이전을 치른다.


타이페이(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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