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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무라상 라쿠텐 다나카. 내년 개막전 선발로 예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0:14


사와무라상을 받은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23)가 일찌감치 내년 개막전 선발로 예고됐다.

다나카는 14일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선발투수에 수여되는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시즌 19승5패, 방어율 1.27에 탈삼진 241개를 기록한 다나카는 다승 공동 1위, 방어율과 승률 1위 등 3관왕에 올랐고 탈삼진은 2위를 기록해 강력한 경쟁자였던 니혼햄의 다르빗슈 유(18승6패 방어율 1.44, 탈삼진 276개)를 제치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라쿠텐 선수로는 지난 2008년 이와쿠마 히사시 이후 두번째다.

지난 74년 주니치 시절 사와무라상을 받았던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레벨이 다르다. 나보다 수십배 좋은 투수다"라고 극찬하며 "내년 3월 30일은 다나카 마사히로라고 12구단 중 최초로 선언한다"고 했다. 3월 30일은 라쿠텐이 지바롯데와 갖는 개막전날. 즉 다나카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4달전에 예고하는 셈이다.

88년생으로 23세인 다나카는 고교시절 통산 458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괴물투수'로 이름이 높았다. 2006년 9월에 열린 고교생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오릭스, 요코하마, 라쿠텐 등 4개 구단에서 1순위로 지명받았고, 추첨결과 라쿠텐으로 결정. 계약금 1억엔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첫해인 2007년 11승7패 방어율 3.82를 기록한 다나카는 2008년(9승7패 방어율 3.49)을 제외하곤 매년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동갑내기인 히로시마의 마에다 겐타가 사와무라상을 받자 자극을 받아 올시즌 사와무라상을 목표를 삼았고, 결국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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