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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20년 만에 투수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다관왕을 차지했다고 해서 MVP가 되야한다는 주장은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 성적보다 팀에 대한 공헌도를 더욱 따져야 한다. 결국 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훌륭한 성적을 올린다 해도 팀이 꼴찌를 한다면 그 성적은 가치를 잃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은 모두 오승환 덕분"이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한다. 물론 윤석민도 훌륭한 투구로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3위와 1위는 엄연히 다르다. 우승 프리미엄이 당연히 붙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MVP 투표와 시상은 오는 7일 실시된다.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마지막 순간 두 팔을 치켜 올리며 환호한 순간이 생생할 시점이다. 물론 정규시즌 MVP를 뽑는 자리지만 한국시리즈에서의 좋은 인상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