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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이 꼽는 정규시즌 MVP는 누굴까.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마무리 오승환, 홈런왕 최형우 모두에게 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감독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불가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MVP의 영예는 단 한 사람 만이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류 감독은 누구에게 마음이 조금 더 쏠려있을까. 그 답을 우승 확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정규시즌 MVP 수상자를 미리 점치기는 매우 힘든일이다. 오승환, 최형우 뿐 아니라 투수 4관왕을 기록한 KIA 윤석민도 강력한 후보다. 타격 3관왕에 빛나는 롯데 이대호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이 류 감독의 지지를 얻고 정규시즌 MVP도 동시에 석권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