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만수 감독,"배영섭 사구, TV보니 배트에 맞았더라"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29 18:55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만루 삼성 배영섭이 SK 박희수의 투구를 몸에 맞고 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0.29/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삼성과 SK의 2011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초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삼성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때 그라운드에 나오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kyungmin@sportschosun.com / 2011.10.29.

SK 이만수 감독이 8회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 판정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2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한 뒤 "어필을 하러 갔는데 주심과 우리 팀 캐처가 모두 몸에 맞았다고 하더라. 둘 다 그렇게 말하니 어필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TV로 보니 배트에 맞았더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영섭의 사구 순간은 승부처였다. 1-5로 뒤지던 SK는 7회말 박재상의 3점홈런으로 4-5 한점차로 추격했다. 그 직후인 8회초 1사 만루. 배영섭은 볼카운트 2-1에서 박희수의 6구째 몸쪽 공에 팔을 빼지 않았다. 공은 무언가에 맞고 굴절돼 뒤로 굴렀다. 밀어내기 볼넷.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삼성은 7-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TV화면 상으로는 애매한 측면이 있었다. 공이 맞은 부위가 배트 같기도 하고 손 같기도 했다. 어쩌면 둘 다였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 감독으로선 어필을 할만한 상황이었다.

이 감독의 아쉬움은 두가지. 하나는 판정 그 자체다. 두번째는 몸에 맞았다고 순순히 인정한 정상호를 향했다. 이 감독은 "배영섭이 잘한거다. 야구는 그렇게 해야한다"며 공을 피하지 않은 상대팀 타자의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너무 얌전하다"며 아쉬워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