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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올시즌 기록은 1승 무패 47세이브에 방어율이 0.63이다. 그가 올시즌 출전한 54경기 중 실점을 한 경기는 단 4경기 뿐이다. 곧 오승환이 나오면 상대팀이 거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영욱의 송구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의 심경에 대해서는 "타구가 빠르기도 했지만 이영욱의 홈송구가 너무 정확했다"며 "내가 안타는 맞았지만 이것을 계기로 선수들이 더욱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8회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오승환은 9회에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이호준(스트라이크 낫아웃), 최윤석, 정근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이례적으로 2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한국시리즈 들어가기 전부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내일(27일) 하루 쉬기 때문에 3차전 등판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