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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윤희상을, 3차전 선발로 송은범을 예고했다. 당초 2차전에는 송은범의 출격이 예상됐지만, 윤희상과 송은범의 순서를 맞바꿨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다들 아시다시피 은범이 팔 상태가 좋지 않다. 시즌 내내 중간에서 하다가 막판에 선발로 돌아왔다"며 "될 수 있으면 길게 휴식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상은 지난 20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해 5이닝을 던졌다. 5일 휴식 뒤 6일째 등판으로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 19일 3차전에 등판했던 송은범은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28일까지 8일 휴식을 취하게 된다.
또다른 선발요원인 고든은 1,2차전에 불펜 대기한다. 고든은 플레이오프 5차전서도 두번째 투수로 나와 3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 감독은 "고든이 허리 역할을 할 것이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 고든이 길게 던질 것이고, 선발이 길게 던지면 고든은 짧게 던질 것"이라며 "고든은 투구수 50개 미만일 때 볼이 좋다"고 했다. 곧이어 "4차전 이후에는 당연히 선발 투수로 투입할 것이다. 이유는 비밀로 하자"고 덧붙였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