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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은 SK에 강한 걸까 약한 걸까.
그런데 SK전엔 겨우 2할6푼6리였다. 가장 낮은 타율. 시즌 타율보다 2푼이상 낮은 수치로 즉 롯데타자들은 7개 팀중 SK 투수의 공을 가장 못쳤다는 것을 뜻한다.
기준을 달리해서 봤다. SK와 맞붙은 다른 팀은 SK 마운드를 잘 공략했을까.
이 기준으로 보면 롯데의 타율 2할6푼6리가 가장 높다. 다른 6팀보다 더 SK를 잘 두들겼다. 2위인 LG가 2할4푼8리였다. 롯데가 기록한 92득점(평균 4.84점)과 18홈런도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과 홈런이다.
즉 롯데는 SK 투수들을 공략하는게 가장 힘들었지만 반대로 SK는 롯데가 가장 상대하기 힘든 타선이었다.
SK는 시즌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KIA와의 준PO에서 투-타 모두 확실하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충분한 휴식으로 타선에 힘이 붙었다.
롯데 타선이 SK에 강한지 약한지 진검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