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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김광현보다 못한 투수 될 뻔했죠."
지금까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90%. 그만큼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는 것은 선수에게 큰 부담이다. 윤석민은 이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안될 수가 없지 않나. 여기에 경기 전부터 '윤석민vs김광현'을 하도 부각시켜 더욱 걱정이 됐다. 만약 김광현과 맞붙어서 지면 '김광현보다 못한 투수'가 되는 거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석민은 호투의 비결에 대해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해왔다. 전날 잠도 푹자고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며 "1회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안타를 맞고 정신을 차렸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