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KIA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SK 김광현이 1회초 KIA 나지완의 타구를 잡아 1루에 토스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0.08/
SK 에이스 김광현이 깔끔한 번트 수비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8일 인천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선빈이 번트를 댔다. 선취점을 위해 희생번트는 당연한 상황. 김광현은 자신의 앞으로 굴러온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2루로 던져 1루 주자 이용규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이범호가 2루타를 쳤기에 천금 같은 수비였다. 이범호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선빈이 태그아웃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도 같은 상황이 나왔다. 선두타자 차일목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남이 번트 모션을 취했다. 박기남의 배트에 맞은 공은 또다시 김광현 앞으로 굴러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차일목을 잡아냈다.
큰 경기인 만큼, 선취점이 중요하다. 김광현은 두차례의 깔끔한 번트 수비로 스스로 위기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