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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찬규 제구력 스피드업 필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0-02 16:47


LG 박종훈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변화구 제구력과 볼스피드 향상을 꼽았다. 스포츠조선 DB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LG 고졸 신인 임찬규는 1일 잠실 두산전서 데뷔 첫 선발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4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그러나 최고 143㎞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공을 포수의 사인대로 과감하게 던졌다. 비록 볼넷이 많았지만, 상대 에이스 니퍼트와의 대결에서도 주눅들진 않았다.

임찬규는 2일 "니퍼트와 상대해 져도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볼넷이 아쉬웠지만, 두산을 상대로 홈런을 맞지 않고 난타를 당하지 않았다. 볼넷만 아니었으면 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자신감이 붙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종훈 감독도 임찬규의 선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감독은 "신인으로서 시즌 내내 중심투수로 많이 던졌다. 피로가 쌓인 상태임을 감안하면 잘 한 편이다"며 "볼넷을 줄이고, 변화구 제구력과 볼스피드를 늘리면 선발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임찬규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다시 한번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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