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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장효조 타격상, 최동원 투수상 적극 지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18:20


한화 한대화 감독  청주=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그런 의미있는 상이 만들어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장효조 타격상'과 '최동원 투수상' 제정, 그리고 명예의 전당 설립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조선은 장효조 삼성 2군 감독과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을 떠나 보내며 한국야구의 전설로 남은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효조 타격상'과 '최동원 투수상'을 만들자고 제언한 바 있다.

이 상들이 만들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특히 프로구단 감독들의 한마디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한 감독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아주 좋은 취지를 가진 시도인 것 같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30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훌륭한 선수들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어 "두 분 모두 한국야구의 투-타를 대표하신 엄청난 선수들이었다. 두 분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동원 감독 별세 후 스포즈조선이 제언한 명예의 전당 설립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 감독은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을 영원히 기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명예의 전당이 생기면 감독님도 바로 헌액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에이, 나를 뽑아줄까"라며 껄껄 웃은 한 감독이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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