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SK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가 다시 3회 한점을 달아나자 넥센은 3회 알드리지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김수경은 5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벤치에서 2009년 9월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승리의 순간을 기다렸다.
넥센은 12회말 무사 1루에서 장기영의 희생번트가 SK 3루수 최 정의 기가막힌 수비에 걸려 더블플레이로 연결, 마지막 찬스를 놓쳤다.
목동=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