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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 전준우-문규현 "알차게 재충전중"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14:37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준우와 문규현. 올시즌 롯데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들이다. 각각 1번, 9번 타순에 나서 찬스를 만들고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중견수와 유격수 수비도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들에게는 또 하나 공통점이 있다. 올시즌 두 사람 모두 풀타임 첫 해다. 때문에 새롭게 배우는 점들이 많다. 특히 체력에 관한 부분이 크다. 전준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약을 먹고 있다"고 했고 문규현은 "백업으로 뛸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확실히 후반기 들어서면서 부터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체력이 고갈되다보니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 바로 부상. 전준우와 문규현은 현재 여러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전준우는 왼발꿈치 부상의 후유증이 종아리에까지 올라와 왼다리가 퉁퉁 부어있다. 문규현 역시 발목과 어깨가 좋지 않은 데다 최근에는 연속해서 타구에 정강이 부분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꿀맛같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4일 잠실 LG전을 마치고 8일 인천 SK전까지 경기가 없어 3일 간 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전준우는 "딱 쉬어야 할 타이밍이었었는데 다행"이라며 "보양식도 먹고 부상 치료도 하는 등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문규현 역시 "무엇보다도 잠을 푹 자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좋은 컨디션으로 다가오는 SK전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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