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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야구 열기나 지원계획은 우리가 최고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8-29 12:00


전라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제출했다.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는 29일 오전 KBO를 방문해 전라북도 시, 군 의회 의장단 공동명의로 작성한 유치의향서를 구본능 KBO 총재에게 제출했다. 구 총재(오른쪽)와 김 도지사가 전달식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08,29


전라북도가 29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전라북도는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4개 시, 군을 공동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쌍방울이 해체한 뒤 사라졌던 전북 연고 구단의 부활에 나선 것. 김완주 도지사는 김호서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4개 시,군 대표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구본능 KBO 총재에게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 "제10구단 창단을 위해서 전라북도가 일어섰다. 전라북도는 전국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야구 열기를 갖고 있다. 또한 4개 시, 군이 합심하여 창단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프로야구단은 수도권에 4개, 영남권에 3개, 대전권에 1개, 광주권에 1개 팀이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10구단은 마땅히 전라북도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제출한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에는 2015년까지 전주에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규모의 신규 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기존 군산 월명구장은 1만5000석 규모로 리모델링하고, 익산구장을 구단 연습장 및 2군 리그 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창단기업에 야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고 야구장 장기임대(25년)는 물론, 구장 내 식음료 판매권과 광고권 등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부여하는 등 구장운영에 대한 자율권과 수익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30일 학계와 경제단체, 기업인·야구계 대표 등으로 이뤄진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0구단 유치 범도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은 전북지역 프로야구단 창단 뒤 생산유발 463억원, 부가가치 229억원, 1131명의 일자리 생산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리서치의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북도민 응답자 중 85.3%가 전북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라북도는 이미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수원시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우리가 수원보다 야구 열기나 지원 계획 면에서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구단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전국 최고의 야구장을 짓겠다. 장기 임대나 저렴한 임대료, 사업권 부여 등도 수원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10구단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전라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제출했다.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는 29일 오전 KBO를 방문해 전라북도 시, 군 의회 의장단 공동명의로 작성한 유치의향서를 구본능 KBO 총재에게 제출했다. 구 총재(오른쪽에서 5번째)와 김 도지사가 전달식을 끝내고 전북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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