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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 "제10구단 창단을 위해서 전라북도가 일어섰다. 전라북도는 전국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야구 열기를 갖고 있다. 또한 4개 시, 군이 합심하여 창단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프로야구단은 수도권에 4개, 영남권에 3개, 대전권에 1개, 광주권에 1개 팀이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10구단은 마땅히 전라북도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제출한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에는 2015년까지 전주에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규모의 신규 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기존 군산 월명구장은 1만5000석 규모로 리모델링하고, 익산구장을 구단 연습장 및 2군 리그 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창단기업에 야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고 야구장 장기임대(25년)는 물론, 구장 내 식음료 판매권과 광고권 등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부여하는 등 구장운영에 대한 자율권과 수익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이미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수원시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우리가 수원보다 야구 열기나 지원 계획 면에서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구단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전국 최고의 야구장을 짓겠다. 장기 임대나 저렴한 임대료, 사업권 부여 등도 수원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10구단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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