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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김상현, 나란히 복귀 후 첫 홈런 폭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17:47


KIA 5번타자 김상현(뒤쪽)이 27일 광주 SK전에서 김선빈의 선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던 1회말 1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을 친 뒤 덕아웃 앞에서 서재응과 포옹하고 있다. 주=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1.08.27/

안면 골절상을 극복하고 1군에 합류한 KIA 김선빈과 김상현이 나란히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약속이나 한 듯 1회에 2점 홈런 두 방을 합작해내며 팀의 사기를 띄웠다.

김선빈과 김상현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0-0이던 1회말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김선빈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전날 프로데뷔(2008년) 후 처음으로 3번 타자를 맡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선빈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1회 1사 2루에서 SK 선발 이영욱의 3구째 몸쪽 높은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16일 광주 롯데전 때 1군에 복귀한 뒤 날린 첫 홈런이자 시즌 4호째 아치다.

김선빈은 지난 7월5일 군산 넥센전에서 수비 도중 넥센 알드리지가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와 윗잇몸뼈가 골절된 바 있다. 다음날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김선빈은 40일 만인 지난 16일 광주 롯데 전때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초반에는 어지러움 등 후유증이 남아있어 부상 이전의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통해 타격감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렸다.

좌측 광대뼈가 함몰됐던 김상현 역시 김선빈의 뒤를 이어 복귀 첫 홈런을 날렸다. 김선빈의 선제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5번 타자로 나온 김상현은 역시 이영욱을 상대로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져 우중월 2점포를 폭발시켰다. 김상현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김상현은 지난 7월29일 광주 넥센전 때 상대 투수 김상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왼쪽 광대뼈가 함몰됐었다. 이후 김선빈과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김상현은 부상 후 27일 만인 지난 25일 부산 롯데전 때 1군에 돌아와 복귀 3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보게 됐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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