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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LG전 5연승, LG 4강 꿈 가물가물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21:34


천적이 따로 없다. LG로서는 정말 죽을 맛이다.

넥센이 또 LG를 잡았다. 24일 잠실 대결에서 4대2로 이겼다. LG전 5연승이다. 올시즌 상대전적도 9승5패로 앞섰다.

반면 LG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이 연거푸 잡혔다. 4강의 꿈도 가물가물해진다.

넥센은 3회초 기선을 잡았다. 1사 1,2루서 고종욱이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LG도 반격을 했다. 5회말 정성훈의 희생플라이, 이병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올해 경기는 거의 이런식으로 진행돼왔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치고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다 후반들어 승부의 추가 넥센쪽으로 많이 기울어진곤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넥센은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2,3루서 대타 이숭용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4-2, 이 점수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LG는 4회 무사 1,2루서 '작은' 이병규의 타구를 넥센 중견수 장기영이 놓쳐 행운을 잡는가 했다. 하지만 이병규가 1루주자를 추월해 아웃되고, 2루에 있던 '큰' 이병규까지 홈에서 태그아웃되는 등 한꺼번에 투아웃을 당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결국 LG는 넥센(5안타)보다 많은 8안타를 치고도 무릎을 꿇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째(12패)를 거뒀다.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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