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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성태, 오른쪽 어깨 대원근 부분 파열진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8-19 21:32


19일 목동 넥센-KIA전에 넥센 선발로 예고됐던 김성태가 연습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급히 김수경과 교체됐다. MRI 검진 결과 김성태는 우측 어깨 대원근이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목동=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19일 목동 KIA전에 선발예고 됐다가 경기 시작전 연습 투구 때 갑자기 생긴 어깨 통증탓에 교체된 넥센 우완투수 김성태가 어깨 근육 부분 파열진단을 받았다.

김성태는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첫 번째 연습 투구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 이후 두 번째 투구에서 어깨가 빠지는 듯한 통증을 느낀 김성태는 세 번째 공을 던져본 뒤 코칭스태프에게 투구가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급히 김수경과 교체됐다.

넥센 트레이너진은 탈구 의심증세를 보인 김성태를 급히 인근 서울영상의학과로 보내 MRI 정밀 검진을 받게 했다. 그런데, 영상판독 소견결과 탈구가 아닌 근육 파열로 나타났다. 넥센 관계자는 "일단 MRI 영상자료 판독결과로는 오른쪽 어깨 대원근이 부분 파열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의사의 진단이 아닌 영상자료를 판독한 결과"라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주 월요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원근은 어깨 뒤쪽 견갑골 아랫부분에서 비스듬하게 위로 형성된 근육다발로 어깨의 회전운동에 관여한다. 힘차고 빠른 팔의 회전을 통해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근육으로 손상될 경우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다. 김성태는 지난 5일 목동 두산전 때도 선발로 나왔다가 겨우 3개의 공만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내려간 바 있다. 이후 14일간 휴식을 취한 김성태는 이틀전 불펜투구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인 뒤 이날 선발로 예고됐으나 경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또 다시 통증이 도지는 바람에 투구를 중단하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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