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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승, 첫 완봉승 할 때 상대팀이 공교롭게도 KIA였네요."
고원준은 이에 대해 "특별히 KIA전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없었다"고 하면서도 "프로 데뷔 후 첫 승, 그리고 첫 완봉승을 KIA를 상대로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마운드에 오르면 아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원준은 2년차이던 지난해 5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 이후 한 번도 KIA전에서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5월28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에이스 윤석민과 맞대결을 벌여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고원준은 17일 경기에서 그동안 이어오던 KIA전 무실점 기록이 3회 1실점하며 24⅔이닝에서 깨진 점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기만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