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11대4로 크게 이긴 뒤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유격수 이현곤이 승리투수 서재응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KIA가 모처럼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삼성에 11대4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내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최다득점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KIA는 1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이날 KIA는 선발 서재응이 1회말 1사 1루에서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2점을 내주는 바람에 힘겹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초 2사 1, 3루에서 8번 홍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4회 1사 1, 2루에서 9번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2번 신종길이 중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IA는 5회에도 2사 후 안타 4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6~7회에도 총 4점을 보탠 KIA는 10-4로 앞선 9회초에도 무사 2, 3루에서 이종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결국 11대4로 이겼다.
KIA 선발 서재응은 1회에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신종길은 5타수 3안타 4타점, 9번 이현곤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