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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대행, "잠실구장 불펜 보호망 개선 필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11 18:27


두산 오재원이 지난 9일 잠실 SK전에서 파울 타구를 수비를 하다 1루측 불펜 보호망에 왼팔을 긁히며 쓰러지자 트레이너가 나가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이 잠실구장 불펜 보호망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대행은 11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낀 손을 보호망 난간으로 내미는데 잘못하다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가 있다"며 "다른 보호망처럼 윗부분에 둥그런 봉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두산 오재원이 파울 타구 수비를 하다 불펜 보호망 난간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었다. 지난 9일 잠실 SK전에 1루수로 선발출전한 오재원은 4회 안치용의 1루측 불펜으로 살짝 넘어가는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왼쪽 팔뚝이 철망으로 된 보호망 윗부분에 긁히며 타박상을 입었다.

단순히 긁힌 것이 아니라 무게중심이 갑자기 뒤쪽으로 쏠리며 팔꿈치 부위가 철망 윗부분에 걸렸다. 오재원의 왼팔에는 찰과상과 함께 피멍이 생겼다. 만약 중심을 읽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김 대행은 "2004년 포스트시즌 때도 외야 파울 타구를 잡으려던 김창희(현 삼성 전력분석원)가 그물망에 손가락이 걸려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또다른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철망 맨 윗부분에 스펀지를 둘러 부상을 막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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