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삼성이 승리하긴 했지만, 결코 뒷끝이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삼성은 오늘 11안타를 쳤고, 볼넷 7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도 2점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찬스마다 타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투수력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결국엔 야구는 쳐서 이겨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삼성은 타선이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롯데는 장원준 같은 에이스급 투수가 등판했을 때 타선 지원이 거의 없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을 겁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팀 사기와 향후 분위기를 위해선 특히 에이스가 등판한 날 승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쨌든 롯데는 오늘 투수들이 대체로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잘 막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습니다. 내일 선발은 롯데가 사도스키, 삼성은 정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