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바지와 검은색 티셔츠의 간편한 옷차림. 다소 검게 그을린 얼굴은 건강해보였다.
얼마 전 한 언론사의 보도로 당초 김광현의 가벼운 안면마비로 알려졌던 증세가 뇌경색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SK 측은 뒤늦게 인정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앞길이 구만리같은 선수에게 꼭 그런 병명을 밝혀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의 올 시즌 행보는 파란만장하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갑작스런 안면마비로 재활에 전념했지만, 훈련부족으로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
KIA전에서 패색이 짙은 가운데 9이닝동안 147개를 던졌던 김광현에 대해 김 감독은 "힘빼고 던지는 법을 배우라고 일부러 교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2군에서도 잔부상과 함께 투구밸런스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12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베이스볼 클리닉에서 재활치료를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
"늦어도 9월 안에 김광현은 복귀한다"고 말했던 김 감독의 말보다 좀 더 일찍 재활을 끝냈다. 김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1군 복귀 프로젝트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집으로 귀가했다가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인천공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