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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그러나 하루가 지난 20일, 트레비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보강 훈련을 마친 트레비스는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 올해도 별로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더 잘 던졌어야 한다"면서 동료들을 감싸안았다. 그러면서 "예전에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17경기에서 겨우 3승밖에 챙기지 못한 일도 있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나에게 행운이 따르는 좋은 날도 올 것이다"라고 믿음직스럽게 말했다. 트레비스의 긍정적인 생각, KIA의 또 다른 힘이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