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차일목(가운데)이 1일 광주 한화전에서 7-2로 앞선 7회말 와 한화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세 번째 투수 유창식으로 부터 좌월 3점홈런을 친 뒤 홈에서 선행주자 이종범, 나지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KIA가 1일 광주 홈구장에서 치른 한화와의 경기에서 12대4의 대승을 거두며 13일 만에 리그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선발 윤석민의 6이닝 7안타 6삼진 2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고른 폭발이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KIA 선발 윤석민은 지난 6월18일 광주 삼성전(7⅔이닝 7안타 5삼진 4실점)이후 1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고 150㎞의 직구와 143㎞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석민은 5-0으로 앞선 6회 1사 1, 3루에서 5번 가르시아와 6번 정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그러나 1사 2, 3루의 위기에서 후속 이여상과 고동진을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점수를 내주지 않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윤석민은 팀 동료 로페즈와 류현진(한화) 장원준(롯데) 박현준(LG)등 다승 공동 1위그룹을 뒤로 제치고 시즌 다승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IA타선도 윤석민의 승리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KIA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4번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보탰고, 차일목의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도 7번 신종길이 우전안타를 치며 1회에만 한화 선발 김혁민으로부터 총 3점을 뽑아냈다. KIA 타선의 화력은 경기 중반 이후 더 활활 타올랐다. 3-0이던 5회말 2사 2루에서 김상현과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한 KIA는 5-2로 쫓긴 6회말 1사 3루에서 9번 안치홍의 좌측 장외투런포로 7-2를 만들었다. 이어 7회말 무사 1, 2루에서 6번 차일목이 한화 세 번째 투수 유창식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8회에도 2사 1, 3루에서 7~8번 신종길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보태 12-4의 대승을 완성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